영화 아가씨 개봉 첫날 반응?…'1점 vs 10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드디어 국내 개봉한 가운데 관객들의 평점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아가씨'는 1일 개봉, 현재 포털 네이버 관객 평점기준 7.9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영진위 통합전산망과 전 예매 사이트, 극장 및 포털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반응 역시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예스24, 인터파크, 맥스무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네이버, 다음까지 전 예매 사이트를 비롯 극장 사이트, 포털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오랜만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
한 주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비롯 580만 관객을 동원한 '곡성' 등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 후 관객들은 “왜 사람들이 박찬욱 감독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거장의 영화는 무언가 다르다”(eoek****), “역시나를 외치고 나온 영화! 박찬욱 감독의 끝없는 발전이 놀랍다”(qhsk****), “박찬욱 감독님의 신작이라 역시 믿고 봤다. 예측할 수 없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감독님의 스토리텔링 기술에 놀랐다”(taet****),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각 캐릭터의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른다”(hynb****), “김민희의 새로운 변신, 김태리라는 보석의 발견”(bunn****), “영화를 굳건히 받쳐주는 하정우, 조진웅의 탄탄한 연기력”(junk), “압도적인 미장센에 진짜 입이 벌어지는 영화”(lsh1****), “스토리에 반하고, 매혹적인 영상미에 또 반하고!”(rkdx****) 등 의견을 쏟아냈다.
개봉 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평점은 8점대에서 7점대로 하락, 네티즌들은 "평점이 생각보다 낮아서 걱정했는데 역시 박찬욱"(kim***), 기대가 너무 컸다(mnd***), "그저 야한 영화는 아니다"(xog***), "전작 대비 난해하지 않음"(ak***), "호불호가 갈릴 영화. 하지만 박찬욱 감독 영화 중 제일 재미있게 봤다"(pea***), "핑거스미스 구조에다가 '단 오니로쿠'를 살짝"(yo****) 등 호평과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예매율에 이어 관객 평점까지, 역대 박찬욱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중인 '아가씨'가 과연 얼마 만큼의 신기록을 세울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화는 억압에 맞서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 억압은 구조적이고 내면화된,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억압이었는데 그걸 끝내는, 벗어나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다. 그것이 주는 아름다움, 그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박찬욱 감독 인터뷰 중 연출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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