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8년까지 유해교란 해양생물 관리기술 개발 2단계 착수
해수부, 2018년까지 유해교란 해양생물 관리기술 개발 2단계 착수
정부가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해양생물에 대한 1단계 규명에 이어 2단계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와 외래생물 유입 등으로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거나 해파리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의 출현이 증가하면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부터 9년 간 총 295억 원을 투입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과 유해해양생물 관리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간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추진한 1단계 사업은 법정 유해해양생물과 유해교란우려생물의 분포 및 서식환경을 모니터링하고 확산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생태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해해양생물 신종 발견, 유해해양생물 조기 탐지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냈다.
그간 밝혀진 법정 유해해양생물은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코클로디니움, 차토넬라, 셋방가시이끼벌레, 관막이끼벌레, 자주빛이끼벌레, 아므르불가사리, 별불가사리, 알렉산드륨, 디니파이시스, 슈도니쯔시아 등 13종에 달한다.
이외에도 유해교란해양생물 관리기술개발 사업단의 정해진 서울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위해 우려 플랑크톤 신종 2종(Ansanella granifera, Aduncodinium glandula)을 시화해역과 마산만호에서 각각 최초로 발굴했다.
특히 2015년 1월 국제적으로 저명한 적조학술지인 ‘Harmful Algae’(SCI)에 Aduncodinium glandula에 대한 논문을 게재해, 향후 유사종 연구와 신종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유해해양생물을 조기 탐지하는 유전자 마커(Genetic Marker) 기술을 개발해, 짧은 시간 내에 해당종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유해종의 확산 범위와 발생 원인을 빠르게 규명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