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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인수 완료…'1등 KB' 도약 시동


입력 2016.06.01 08:55 수정 2016.06.01 09:03        김영민 기자

31일 인수대금 납부 완료하고 현대증권 인수 마무리

비은행 부문 대폭 확충으로 '종합 포트폴리오' 완성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사옥 출입구와 윤종규 KB금융 회장(오른쪽 상단) ⓒ데일리안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사옥 출입구와 윤종규 KB금융 회장(오른쪽 상단) ⓒ데일리안

KB금융그룹이 지난해 LIG손해보험에 이어 올해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종합 포트폴리오'를 완성, '1등 KB'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B금융은 지난 3월 31일 현대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의 편입 승인에 이어 31일 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됨에 따라 현대증권의 새주인이 됐다.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는 '은행-증권-보험'으로 이어지는 삼두마차 체제가 더욱 강화돼 주요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증권부문의 확대로 자산 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분야에서의 고객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이번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해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KB금융은 그동안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와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현대증권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룹 내 증권 계열사인 현대증권 및 KB투자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1일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통합추진단은 향후 통합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및 통합 작업을 총괄하는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 일정관리 등 실무총괄을 담당하는 ‘PMO’ 및 통합 실행업무를 진행할 ‘통합추진팀’으로 조직됐다.

통합추진위원회는 KB금융지주 사장과 양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되며, 실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PMO의 경우 임원급 단장과 실무진으로 꾸려지게 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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