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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커리vs르브론, 농구 황제는?


입력 2016.06.01 11:23 수정 2016.06.01 11:24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서부 파이널서 대역전극

6년 연속 파이널 진출 르브론, 지난해 복수전

2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난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 게티이미지 2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난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 게티이미지

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의 2년 연속 파이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이미 동부 컨퍼런스를 석권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파이널에서 만나게 됐다.

양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쥔바 있다. 클리블랜드가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섰으나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부터 3경기를 내리 쓸어 담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불운했다. 빅3로 꼽히는 카일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제임스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는 파이널 시리즈 내내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지만 홀로 골든스테이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빅3가 모두 건재한 이번 파이널은 분위기가 다르다.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4.6점 7어시스트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러브(17.3점 9.6리바운드)와 어빙(24.3점)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디트로이트(4-0), 애틀란타(4-0), 토론토(4-2)를 비교적 손쉽게 연파하고 파이널까지 올랐다.

특히 제임스는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를 거치며 2년 연속 파이널 준우승에 그쳤기에 올 시즌 설욕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제임스 개인으로서는 마이애미 시절이던 2010-11시즌 이후 올해까지 무려 6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다.

하지만 정작 우승은 2번에 그치며 파이널 승률은 그리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에서 첫 NBA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동기부여가 강하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의 스플래시 듀오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 73승으로 역대 NBA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커리는 평균 30.1점으로 득점왕을 비롯하여 NBA 역사상 첫 만장일치 MVP에 등극하는 영예도 누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케빈 듀란트와 러설 웨스트브룩이 버틴 오클라호마에 4차전까지 1승 3패로 끌려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5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쓸어 담는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번 맞붙었는데 모두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3일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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