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경환 국토1차관 “해외건설 분야별 기술경쟁력 분석 중”


입력 2016.05.31 17:47 수정 2016.05.31 17:49        이소희 기자

수주금액 보다는 수익구조로 경쟁력 길러야…하반기 구체 분석자료 나올 것

수주금액 보다는 수익구조로 경쟁력 길러야…하반기 구체 분석자료 나올 것

정부가 건설업계 화두인 해외건설 시장 진출과 관련해, 그동안의 가격경쟁 수주전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담보로 한 수익경쟁력 우위로 접근하는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분야별 경쟁력 분석을 실시 중으로, 올 하반기에는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분야별로 남보다 앞서 있거나 제일 상위에 있는 것과 부족해서 보완이 필요한 것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우리 건설업의 기술수준을 구체적인 지표를 가지고 세부 기술별로 경쟁력이 어느 정도냐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플랜트 토목 등 분야별 분석 지표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것은 기업들의 몫”이라면서 “해외건설이 양보다는 질적으로 성장해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 역할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매매가격이 정체되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방은 아직 리스크가 남아있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정부의 핵심정책인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가 수요자 반응도 좋아지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공급 물량도 본격화되면 실질적인 정책효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공원 개발과 삼성역 지하정거장 등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와 서울시와 다른 정책 판단으로 서울시의 의견이 개진되는 것과 관련해 김 차관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지자체도 의견 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김 차관은 “국토부와 서울시는 각기 역할이 있고, 양자의 생각이 다를 때도 있는데 이를 충분히 조율하고 협의가 되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역학관계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국토부가 국가 전체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의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김 차관은 지난해 5월 국토부 차관으로 임명돼 활동한 1년간의 행정업무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차관은 소통과 협업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고, 정책면에서는 현장에서 의도한대로 성과를 내느냐까지를 확인하는 것이 정책의 사이클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