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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헤이그 프로젝트’ 자전거대장정, 본격 카운트다운


입력 2016.05.30 16:33 수정 2016.05.30 23: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헤이그특사의 염원 담아 유라시아 횡단

헤이그의 이준 열사 묘역. ⓒ 케이커뮤니케이션 헤이그의 이준 열사 묘역. ⓒ 케이커뮤니케이션

‘2016 헤이그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30일 케이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헤이그 프로젝트는 민족대표를 상징하는 33인의 선수단이 대한민국을 출발해 유라시아를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자전거로 횡단하는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오는 9월 그 대대적인 출발을 알린다.

헤이그 프로젝트의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 구한 말 시대로 돌아간다. 1907년 고종의 밀명을 받아 대한제국 독립을 위해 멀고 먼 타국으로 향했던 이준, 이위종, 이상설, 이 3명의 열사는 그 해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돼 헤이그에서 주권국가로서의 한국을 알리고 항일운동을 펼쳤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유관순의 ‘3.1 독립운동’ 등 독립투사들의 적극적인 행적은 이준 열사 자결의 연속선상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아울러 온 나라가 국가를 잃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있던 그때 우리 민족들에게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했던 것이 바로 운동선수들의 대회 우승 소식이었다. 마라톤의 손기정 선수보다 앞서 민족의 자전거 영웅으로 불리던 자전거 선수 ‘엄복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수유리의 이준 열사 묘역. ⓒ 케이커뮤니케이션 수유리의 이준 열사 묘역. ⓒ 케이커뮤니케이션
그는 계속된 일제의 압력에도 1932년까지 자전거 대회 우승으로 우리 민족들에게 희망 전하기를 계속했다. 당시 자전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슬픔의 돌파구이자 일본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맛보게 하는 한줄기 희망이었던 것이다.

1907년 헤이그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이준 열사의 뜻을 기리며, 평화를 노래하던 열사들의 대장정을 그 시대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던 운동경기인 자전거로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2016 헤이그 프로젝트’의 의의다.

헤이그 프로젝트는 테스트를 통해 구성된 최적의 선수단 33인이 헤이그 특사 3인의 행적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하며, 거치는 각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평화의 뜻을 전하게 된다. 헤이그특사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민간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2016 헤이그 프로젝트의 진행은 글로벌 프로모션 전문업체 케이커뮤니케이션과 신화망한국채널 후이런뉴미디어가 함께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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