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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완주


입력 2016.05.30 11:36 수정 2016.05.30 11:38        박영국 기자

1.6 터보 엔진 i30·벨로스터, 2.0 터보 엔진 i30 등 3종 출전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 현대차 i30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현대자동차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 현대차 i30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라인 모델들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완주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서 자사 독일판매법인 출전 차량 3대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의 출전 차량은 SP2T 클래스의 1.6 터보 엔진 탑재 i30와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 터보, SP3T 클래스의 2.0 터보 엔진 탑재 i30다.

올해는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로 SP3T 클래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차가 참가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29일 오후 3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경기장에는 18만5000여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경기 초 폭우성 소나기로 다수의 사고가 발생해 3시간 경기 중단 후 재개되기도 했다(중단 시간도 24시간 경기에 포함).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59대 출전 차량 중 104대가 완주해 65.4%의 완주율을 보였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 자체가 50~6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레이스에서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는 SP2T 클래스 1위, 전체 65위의 성과를 거뒀으며, 2.0 터보 엔진 탑재 i30는 SP3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0위의 성적을 냈다. 1.6 터보 엔진 탑재 i30는 SP2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7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N은 첫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혹한 주행조건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실전 레이스 참가를 통해, 고성능 기술과 부품 성능을 육성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을 해야 하는 본 대회는 우리가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면서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깊은 대회로, 앞으로도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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