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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경기 전망 꺾여...6월 BSI 94.8


입력 2016.05.30 09:09 수정 2016.05.30 10:13        이홍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내수부진 지속, 구조조정 한파 겹쳐

5월 실적치 97.1로 13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

최근 1년간 기업경기실시지수(BSI) 추이.ⓒ전국경제인연합회 최근 1년간 기업경기실시지수(BSI) 추이.ⓒ전국경제인연합회
다소 개선되는 듯한 했던 경기전망이 다시 부정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한 달만에 다시 100을 하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응답기업수 49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가 94.8을 기록, 지난 5월(102.3)에 기준선 100을 상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

6월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된 이유는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수로 굳어진 상황에서 구조조정 이슈에 의한 불안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연초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임시공휴일(5월6일) 지정의 일시적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및 신흥국으로의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를 위축시키는 기업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또 5월 실적치(97.1)도 기준선 100을 하회해서 5월의 호조 전망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적치는 4월(97.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13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살펴봐도 내수(99.2)·수출(97.7)·투자(95.0)·자금사정(97.9)·재고(104.6)·고용(96.7)·채산성(97.9)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 경기전망이 1개월 만에 102.3에서 94.8로 하락했다”면서 “대내외 수요 위축에 더해 기업 구조조정에 의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 체감 경기는 불황”이라고 진단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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