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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암환자 7명 중 1명은 자궁경부암


입력 2016.05.29 16:35 수정 2016.05.29 16:36        스팟뉴스팀

정기검진으로 예방·완치 가능…적극적 검진필요

올해 국가무료검진대상 '20대 이상'으로 확대

30대 여성 암환자 7명 중 1명은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질병코드 C53·D06) 진료 인원은 5만4603명으로, 5년 전인 2011년 5만313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40대 환자가 전체의 27.7%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5.0%로 뒤를 이었다. 40~50대 환자를 합하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는 14.5%, 70세 이상은 9.1%에 달했다.

특히 30대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전체의 19.9%, 20대는 3.9%로 40~5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해당 연령대 모든 암 환자수 대비 자궁경부암 환자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30대 자궁경부암 환자수 비율은 이 연령대 모든 암 환자수 대비 14.9%로 각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 연령대 평균 비율은 7.0% 수준이었지만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

20대 역시 이 연령대 암 환자수 대비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11.9%로 평균보다 4.9%p나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20대와 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궁경부암 환자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암 환자 대비 자궁경부암 환자수 비중은 가장 큰 편이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도 자궁경부암 예방과 조기 진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경부)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발병 원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질 출혈, 분비물 증가가 있으며 혈뇨, 직장출혈,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암과 달리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조기 발견시 완치율도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은 2년 주기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암 검진 대상으로 올해는 대상 연령이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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