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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중심’ 라 리가,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입력 2016.05.29 22:48 수정 2016.05.29 22: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이어 유로파리그도 장악

통산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통산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라 리가로 시작해서 라 리가로 끝난 시즌이었다. 마지막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장식했다.

레알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1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의 우승으로 끝난 올 시즌에도 스페인의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2013-14시즌에 이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시 마드리드팀들의 안방 싸움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세비야는 리버풀을 제압하고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세비야는 지난 19일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세비야의 승리로 라 리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5장 확보에 성공, 최강 리그 다운 면모를 다시금 뽐냈다.

바야흐로 라 리가 전성시대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세비야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2013-14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가 유럽 정상에 올랐다.

라 리가의 강세는 이번 시즌 더욱 더 절정을 뽐내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 4강 팀 중 두 팀이 라 리가 팀이었다. 비야레알은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지만, 세비야가 거함 리버풀을 꺾고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라 리가 팀들은 유럽 대항전에서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를 밀어내며 유럽 최강 리그로 우뚝 섰다.

1990년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성기였다면, 2000년대부터는 줄곧 라 리가 팀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990년대 당시에도 세리에A팀들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라 리가팀들 만큼 매섭지는 않았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0시즌 동안 라 리가 팀들은 10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섯 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가 4회 우승을 기록하며 유럽 축구 메타의 중심으로 부상한 데 이어 2013-14시즌에는 레알이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 레알은 아틀레티코를 또 다시 제압하고 대회 11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금 경신했다.

유로파리그도 마찬가지다. 최근 10시즌 동안 라 리가 팀들은 7차례나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 중 세비야는 무려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2009-10시즌과 2011-12시즌에는 아틀레티코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라이벌 리그 팀들이 좀처럼 지지부진한 가운데, 라 리가 팀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유럽 축구 메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과연 다음 시즌에도 라 리가 팀들의 강세가 이어질 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10시즌 라 라기 팀들 유럽 대항전 우승 횟수

FC 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 4회(2005-06, 2008-09, 2010-11, 2014-15)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2회(2013-14, 2015-16)

FC 세비야: UEFA 유로파리그 5회 (구 UEFA컵: 2005-06, 2006-07, 2013-14, 2014-15, 2015-1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UEFA 유로파리그 2회(2009-10, 2011-12)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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