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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지단, 챔스 우승으로 얻은 기록들


입력 2016.05.29 16:29 수정 2016.05.29 16:3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감독 첫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금자탑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레전드 반열 올라

레알 마드리드 지단, 챔스 우승으로 얻은 기록들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지단. ⓒ 게티이미지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지단. ⓒ 게티이미지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통산 1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지단은 레알에서 2년 전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의 수석코치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올 시즌에는 라파엘 베니테스 신임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베니테스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자 지난 1월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부임 당시에는 우려가 많았다. 제대로 된 감독 경력이 전무한 지단이 레알과 같은 빅클럽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단은 가라앉은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이끌어냈다. 또한 안첼로티와 베니테스가 구사한 전술을 적절하게 혼용하며 장점을 흡수했고, 단기간에 성장세를 이뤄냈다.

아쉽게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크게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면서 선두 바르셀로나를 위협했고, 마지막에는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단이 세운 기록은 다양하다. 일단 그는 프랑스인으로 사상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앞서 프랑스인 감독은 디디에 데샹(2003-04시즌)과 아르센 벵거(2005-06시즌)가 각각 AS 모나코와 아스날을 이끌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한 지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역대 7번째 감독이다. 지금까지는 고 미겔 무뇨스,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고 요한 크루이프, 프랑크 레이카르트,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가 있었다.

여기에 지단은 레알 구단 역사상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고 미겔 무뇨스(선수 : 1955-56, 1956-57, 1957-58 / 감독 1959-60, 1965-66) 이후 50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지단은 레알에서 선수로 뛸 당시 2001-02시즌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단은 감독 첫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역사를 써낸 역대 8번째 감독으로 남게 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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