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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운데시마’ 달성 레알, 주장단 3인방의 투혼


입력 2016.05.29 16:54 수정 2016.05.30 07:37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아틀레티코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차지

레알의 라 운데시마 달성에는 주장단 3인방의 헌신과 희생이 뒤따르고 있었다. ⓒ 게티이미지 레알의 라 운데시마 달성에는 주장단 3인방의 헌신과 희생이 뒤따르고 있었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자칫 2년 연속 무관의 위기에 몰렸던 레알은 지단 감독이 부임한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며,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밀렸던 아틀레티코를 누르고 올 시즌 유럽축구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강했던 절실함과 열망이 레알에 ‘라 운데시마(11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었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이제는 어느덧 챔피언스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 됐다.

무엇보다도 이날 레알을 지탱한 원동력은 주장단 3인방의 살신성인 투혼이었다.

주장 라모스는 천금 같은 선제골로 큰 경기마다 어김없이 발휘하는 ‘영웅 본능’을 또 한 번 폭발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120분 내내 단단히 유지한 호수비로 아틀레티코 공격을 무디게 했고,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히 성공시키며 2년 만의 빅이어 탈환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M)로도 선정된 라모스는 주장으로서 팀의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부족함 없이 해냈다.

부주장 마르셀루 역시 햄스트링 근육이 올라오는 체력 난조 속에 마지막 순간까지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를 위해 과감히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도 불사했고, 승부차기 또한 두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주장단 투혼’ 그 마지막 주인공은 호날두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를 지단 감독에게 직접 자청한 호날두는 축포와 함께 자신의 통산 3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특히 최근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입었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호날두는 비록 득점은 올리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우승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레알의 라 운데시마는 모두가 ‘우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혼신을 다해 싸운 결과였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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