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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아프리카 3개국 어린이 위한 선물 전달


입력 2016.05.29 11:00 수정 2016.05.29 10:38        이홍석 기자

전경련 등 민간기업,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서 전달식

학용품세트와 축구공, 티셔츠 등 총 5만여 점 지원

국내 민간 경제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맞춰 아프리카 3개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민간 경제계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아동용 학용품세트와 축구공, 성인용 티셔츠 총 5만여 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아프리카 시장 선점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국과 한국기업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대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번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게 되는 아프리카 3개국은 모두 대통령의 순방국인 동시에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국가다. 또 우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모범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적용해 한국을 모델로 한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케냐는 우리와 아프리카 최초의 직항 여객노선이 개설된 국가로 아프리카 국가 중 민간 교류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다.

경제계는 아프리카 3개국을 위한 선물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프리카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스케치북, 크레파스, 색연필, 필통, 색종이 등 우수한 한국산 학용품 10여종을 준비했다. 또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인 점을 감안하여 유로 2016 공식 축구공을 선정하였다.

이번 지원은 각국의 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개최되는 전달식을 통해 이뤄진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아케베 에티오피아 총리특별자문관을 초청한 비즈니스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또 우간다와 케냐에서는 한-우간다 비즈니스포럼과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에서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각국의 보건부 관계자를 통해 전달식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번 선물 지원이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유일한 나라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민간 경제 외교가 향후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원되는 물품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품목별 1000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프리카 3개국에 전달될 예정으로 현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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