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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경기 연속 선발, 쇼월터 마음 흔들었나


입력 2016.05.28 06:35 수정 2016.05.28 06:37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서 2번 좌익수 선발

김현수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린 쇼월터 감독. ⓒ 게티이미지 김현수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린 쇼월터 감독. ⓒ 게티이미지

악조건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에 나선다.

볼티모어는 28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현수는 2번 좌익수로 낙점했다. 김현수의 2번 타자 출장은 지난 8일 오클랜드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20일 만이다.

앞서 김현수는 휴스턴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444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팀 내 위상도 달라진 모습이다. 그동안 김현수를 외면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계속된 맹타에 경기 전 선발 출전을 예고할 정도로 확실히 다른 대접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줄곧 맡았던 9번 타순 대신 8번에 이어 다시 2번으로까지 격상됐다.

쇼월터 감독의 바람대로 김현수는 타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를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김현수는 전날 휴스턴전에서 2개의 안타 모두를 직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특히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가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 켄 자일스와 마주해 무려 98마일(약 시속 158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잡아당겨 2루수 방면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실제로 김현수의 직구 대처 능력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물론 김현수는 KBO리그 시절부터 강속구에 유독 강한 타자로 통했다. 여기에 선구안까지 갖추고 있어 빠른 볼 위주의 승부는 김현수의 좋은 먹잇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김현수의 직구 상대 성적은 12타수 8안타로 타율이 무려 0.667에 달한다. 이는 ‘직구 킬러’로 불리는 피츠버그 강정호(타율 0.611, 18타수 11안타)보다 높은 수치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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