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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오바마, 한국인 희생자 분명한 언급 의미 있어"


입력 2016.05.27 21:35 수정 2016.05.27 21:36        스팟뉴스팀

"명시적 애도 평가…미국, 그간 각급 채널 통해 협의해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1년 만에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과 관련,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희생자를 명시적으로 애도했다는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연설에서 수 만명의 한국인들의 희생을 언급한 데 대해 "이런 역사적인 연설에서 모두에 한국인 희생자들을 미, 일의 희생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분명하게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외국 국가 정상의 해외 방문시 동선, 메시지 등 구체사항은 해당국에서 전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그간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서 모든 이슈에 있어 긴밀히 협의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히로시마 방문)에 대해서도 각급 채널을 통해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측은 그동안 히로시마 방문이 전쟁에 따른 '모든'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통한 평화와 안정 추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며 "미측은 앞서 18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인이 희생되었음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이들을 포함해 모든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해 대변인 차원의 논평 등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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