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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내일도 선발” 쇼월터 실력 인정?


입력 2016.05.26 17:47 수정 2016.05.26 17: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암시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 게티이미지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 게티이미지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실력 앞에 쇼월터 감독의 심경에 변화가 오고 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2루타 2개)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438까지 치솟았고, 출루율은 0.514로 당초 볼티모어가 기대했던 출루 머신의 위용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고대했던 장타가 한 경기에서 2개나 터져 나온 것이 반갑다. 26일 경기 전까지 때려낸 11개의 안타 중 내야 안타가 4개나 나올 정도로 타구 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김현수지만 이날은 정확하게 타구를 배트 중심에 맞추며 2루타를 2개나 뽑아냈다.

특히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김현수는 4할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하며 쇼월터 감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쇼월터 감독도 경기 후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내일도 선발로 출전한다”고 예고했다.

쇼월터 감독이 자신이 내뱉은 말을 실행에 옮긴다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

김현수의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쇼월터 감독도 4할 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를 계속 벤치에만 두는 것은 부담이다.

결국 오랜 시간을 묵묵히 참고 기다린 김현수의 의지와 실력에 쇼월터 감독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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