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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어린 피해자에 미안"


입력 2016.05.26 10:28 수정 2016.05.26 10:28        스팟뉴스팀

26일 경찰 수사 마무리 검찰 송치…여성 혐오 질문에...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범인 김모 씨가 26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범인 김모 씨가 26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강남역 20대 여성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찰은 이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 김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경 서초경찰서를 떠나 검찰로 향하던 김 씨는 범행을 후회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인간이니까 나름대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망한 나이 어린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혐오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저 말고도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대답했다.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경찰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단순한 정신질환자(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규정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레비 및 유족 구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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