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부산서 여성 대상 '묻지마 폭행' …가로수 지지대 뽑아


입력 2016.05.25 23:41 수정 2016.05.25 23:42        스팟뉴스팀

술취한 50대 남성 둔기로 길 가던 여성 2명 머리 내리쳐

범행 동기 진술 거부,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길을 걷던 여성 2명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별 다른 이유가 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 15분께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불이빌딩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정모(78) 할머니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고 이어 지나가는 서모(22·여)씨에게도 각목을 휘둘렀다.

김씨가 휘두른 각목에 맞은 정씨와 서씨는 머리 등이 찢어진 채 피를 많이 흘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사용한 각목은 가로수 받침으로 사용되던 것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남성 시민 5명이 김씨에게 달려들어 각목을 빼앗고 제압해 지구대 경찰관에 인계했다.

김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지만 경찰이 음주감지기를 들이대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한 뒤 둔기로 행인을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