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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다렸던 뮤지컬 대작들이 쏟아진다


입력 2016.05.25 23:24 수정 2016.05.29 16:47        이한철 기자

쇼뮤지컬 '올슉업' & '브로드웨이 42번가'

시대 초월 '스위니토드' & '노트르담드파리'

6월 들어 뮤지컬 최고 기대작들이 대거 개막한다.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부터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 '스위니토드'까지, 초호화 캐스팅에 작품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 포스터. ⓒ 스토리피 뮤지컬 '올슉업' 포스터. ⓒ 스토리피

쇼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올슉업'

올 여름 대한민국을 한껏 들썩이게 만들 매력적인 작품 '올슉업'이 새롭게 단장하고 돌아온다. 시끌벅적한 페스티벌에 가지 않더라도 저절로 몸이 들썩이는 신나는 공연을 찾는 관객에게 뮤지컬 '올슉업'은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친숙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이루어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기기에도 좋다.

'올슉업'은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번 '올슉업'에는 자타공인 마성의 목소리 휘성과 어느덧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성규, 지난해 '프랑켄슈타인'으로 데뷔한 괴물 신인 최우혁이 엘비스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랑을 위해 남장도 불사하는 여주인공 나탈리 역에는 '올슉업'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팔방미인 박정아와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베테랑 배우 안시하, '헤드윅 : 뉴메이크업'의 이츠학 역할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제이민이 낙점돼 각양각색의 매력과 강렬한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올슉업'은 지난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맘마미아'와 함께 올드팝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음악과 자유, 사랑과 낭만, 흥겨움과 유쾌함으로 중무장한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문의 02-744-4331)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 ⓒ CJ E&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 ⓒ CJ E&M

벌써 20주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쇼 뮤지컬 하면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빼놓을 수 없다. 환상적인 탭댄스와 화려한 무대, 신나는 음악으로 '쇼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사랑 받아온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올해로 한국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롭게 찾아온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성공 스토리와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도로시 브록의 러브 스토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일국과 유머러스한 꽃중년 이종혁이 브로드웨이 최고의 카리스마 줄리안 마쉬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선경과 뮤지컬 계 최고의 디바 최정원이 매력적인 여배우 도로시 브록으로 열연하며, 꿈을 찾아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소여 역에는 선 굵은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임혜영이 맡는다.

여심을 흔드는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에녹도 빌리 로러 역으로 분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6월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8월 28일까지 무대를 이어간다. (공연문의: 1544-1555)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 오디컴퍼니

시공을 초월한 감동 '스위니토드'

광기 어린 복수와 비극, 진한 감정에 푹 빠지는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스위니토드'를 놓칠 수 없다.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충격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된 후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한 토니상 8개 부문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며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되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별로 다른, 두 개의 프로덕션으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초호화 캐스팅으로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은 조승우와 양준모가 맡았으며, 그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 역에는 옥주현과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부도덕한 판사 터핀 역에 서영주, 조안나를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 역에 윤소호가 낙점됐다. 이외에도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와 이지수 등이 참여해 더욱 탄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압도적인 무대연출로 기대감을 모으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6월 21일부터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문의: 1588-521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슬픔과 절망에 관한 대서사시 '노트르담드파리'

처절한 복수극보다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진한 감동을 느끼는 관객이라면 '노트르담드 파리'를 눈여겨보자.

작년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가 3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무대를 펼친다.

콰지모도 역에는 한국을 넘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홍광호, 뮤지컬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케이윌,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드물게 콰지모도와 클로팽 두 역할을 맡게 된 문종원이 나선다.

또한, '노트르담드 파리'를 대표하는 윤공주, 마이클리, 정동하, 서범석, 최민철을 필두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전나영, 린아,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다은(2EYES) 등이 가세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프로덕션에 참여해 견고한 퀄리티를 변함없이 유지해온 '노트르담드 파리'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드 파리'는 6월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공연문의: 02-541-6236)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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