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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성추행 후 살해한 50대 체포


입력 2016.05.24 19:21 수정 2016.05.24 19:22        스팟뉴스팀

충북 괴산경찰서, 이웃마을 사는 용의자에 구속영장 신청…발견 시신 부패상태

충북 괴산경찰서는 80대 할머니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16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주택에서 혼자 사는 A 씨를 추행한 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아들은 떨어져 사는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어머니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사망한 지 닷새 된 A 씨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A 씨 집 부근 CCTV를 분석해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신 씨를 긴급 체포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신 씨는 피해자와 1km 가량 떨어진 마을에 사는 주민으로 A 씨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신 씨는 아내와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 씨는 "물을 마시러 할머니 집에 들어갔다가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신 씨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신 씨가 일부 진술을 번복하기도 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화 통역사를 동원해 신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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