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윤정수 "파산한 진짜 이유가..."

개그맨 윤정수가 파산한 이유를 밝혔다. MBN '아궁이' 화면 캡처

개그맨 윤정수가 파산한 이유를 밝혔다.

윤정수는 20일 방송한 MBN '아궁이-가족의 비밀을 가진 스타' 편에 출연, 파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윤정수는 "방송이 줄어들면서 과도하게 장사를 확장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보증을 섰다. 잘 안 풀리니까 집을 경매하고, 차압이 들어오니까 파산이 신청됐다. 그게 작년"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수는 "6억 3000만원을 보증 섰다. 또 금융권 빚 8억이 있었다. 이자만 열심히 갚았다. 잠시 방송 일을 쉬면 그대로 8억이더라"라고 했다.

윤정수는 상장사에 투자했다가 대표이사 자리를 맡았고,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그 책임을 떠안았다고 전했다.

그는 "무리하게 대표를 맡았던 이유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살겠다는 꿈 때문이었다. 회사가 망하면서 꿈도 추락했다"고 했다.

윤정수는 "현재도 채무가 남아있다. 꾸준히 갚고 있고 계속 잘 갚을 계획이다. 어머니가 편찮으신데 그때 잘했으면 덜 아프지 않으셨을까 후회한다. 최근 중환자실에서 퇴원하셔서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정신적인 기둥은 어머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꼭 결혼하고 싶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넘겨온 것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