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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잃은 권아솔 독한 입담, 최홍만 의문의 1패?


입력 2016.05.10 15:24 수정 2016.05.11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둘희 부상으로 권아솔과의 메인이벤트 무산

권아솔, 이둘희와 최홍만에 거침없는 비난 쏟아

권아솔과 이둘희의 ‘XIAOMI ROAD FC 031’ 메인이벤트가 무산됐다. 이둘희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불참 소식을 전하자 권아솔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로드FC 권아솔과 이둘희의 ‘XIAOMI ROAD FC 031’ 메인이벤트가 무산됐다. 이둘희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불참 소식을 전하자 권아솔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로드FC

“이둘희 말고 돈을 벌기 위해 격투기를 이용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최홍만이다.”(권아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이 끝내 무산됐다.

로드FC는 대회를 앞두고 10일 서울 압구정 로드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권아솔과 이둘희의 메인이벤트가 무산됐음을 알렸다.

이진우 로드FC 홍보실장은 “두 선수의 대결이 메인이벤트이자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신중하게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로드 측과 CCTV 및 관련 방송사에도 양해를 구했고,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논의를 거친 결과 이둘희 선수 부상의 중대성과 선수 개인의 의사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 실장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대체 선수를 구하고 있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맞대결 상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만히 있을 권아솔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1년 간 이번 맞대결을 별러왔다. 당연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장외에서도 열띤 설전을 수차례 벌여왔던 이둘희와의 대결이었다.

현장에서 권아솔은 박수를 치며 이둘희를 겨냥한 발언을 시작했다.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이둘희를 자극했다.

권아솔은 “현 선수들은 다 부상을 안고 아이싱과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간다”며 “이둘희 는 ‘주먹이 운다’ 방송을 할 당시 무릎과 인대가 좋지 않았음에도 기를 쓰고 방송에 나가려고 안달했던 선수”라고 몰아 세웠다.

이어 “당장 인대가 파열이 되면 그 자리에서 서거나 걷지를 못한다. 이둘희가 들어오면서 저는 거 봤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계속해서 비난을 서슴지 않았던 권아솔의 발언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최홍만에게까지 향했다.

권아솔은 “이둘희는 격투기를 이용해서 자기 사업적으로 이용하고 장난치는 선수이다. 그런 선수가 한 명 더 있는데 다름 아닌 최홍만이다”라며 “내 다음 상대를 최홍만으로 지목하겠다. 최홍만은 이걸 본다면 무조건 이번 시합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둘희의 부상으로 로드FC가 대체 카드 물색에 들어갔지만 권아솔은 자신의 다음 상대로 직접 최홍만을 지목했다.

권아솔은 “내 상대는 ONLY 사기꾼 최홍만이다. 앞에다가 꼭 닉네임을 붙여달라”며 “최근에 경기를 이미 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권아솔의 호기로운 발언에 로드FC 측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진우 홍보실장은 “최홍만과의 매치 성사 여부는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대체카드를 물색 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 찾아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이를 듣던 권아솔은 “나는 최홍만이랑 하고 싶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둘희, 최홍만은 격투기 바닥에서 없어져야 할 선수들이다. 취미를 통해 자신들의 지갑을 채우는 선수들은 이 바닥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졸지에 ‘사기꾼’으로 몰린 최홍만이 과연 권아솔의 도전에 응답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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