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르티네즈 상대로 선발 출전...오승환 맞대결?
세인트루이스전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8개월 만의 복귀...필승조 오승환과 대결 가능성 높아져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정호(29·피츠버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오전 9시15분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시작되는 ‘2016 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가 돌아오고, 제이슨 로저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도 6일 보도했다. 포수 서벨리는 SNS를 통해 “형제가 돌아왔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약 8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코 컵스전에서 주자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 탓에 왼쪽 무릎을 다쳐 무릎 수술까지 받은 뒤 장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쌓은 뒤 팀의 부름을 받았다.
DL에서 벗어나 복귀함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6번타자로 출전해 테이블세터 존 제이소(1루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를 비롯한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로 구성한 중심타선을 뒷받침한다.
뒤로는 조시 해리슨(2루수)-조디 머서(유격수)-프란시스코 릴리아노(투수)가 타석에 선다. 강정호 대신 3루를 지키던 데이비드 프리즈는 이날 빠졌다.
강정호의 복귀로 세인트루이스의 ‘필승조’ 오승환(34)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더군다나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 함께 NL 중부지구에 속해 둘의 맞대결은 몇 차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강정호는 한국야구 무대 KBO리그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13타수 4안타(1홈런) 3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복귀전에서 먼저 맞이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우완)다. 지난 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5경기 34.2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60 WHIP 0.89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