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진행중인 북 "핵 보유는 보편적 상식" 되풀이

조선중앙통신 "핵 보유는 정당하며 북핵은 민족 공동의 보검"

북한 관영매체는 6일 "핵보유는 정당하며 북핵은 민족의 공동 보검"이라고 주장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36년 만에 개최된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면서 "핵 보유는 정당하며 북핵은 (남북)민족 공동의 보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6일 '박근혜 패당은 더 이상 민족공동의 보검인 우리의 핵억제력에 대해 함부로 짖어대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통해 "박근혜X도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쉴새 없이 악담질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의 핵문제 산생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다.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과 공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면서 "지금 위협공갈이 우리의 자주권은 물론 생존권까지 참을 수 없게 침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불가피하게 핵위협에 핵으로 대응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족을 지키고 나라를 보위하기 위한 자위적 억제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공화국의 당당한 핵보유국지위는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박근혜 패당이 현실을 똑바로 보고 더 이상 민족공동의 보검인 우리 핵억제력에 대해 함부러 짖어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동당의 전투적호소에따라 자력자강의 만리마기상을 만방에 떨친 위대한 승리'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서는 최근 북한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한 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통신은 "우리 식의 소형핵탄두개발과 탄도로케트 전투부첨두의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 대출력고체로케트발동기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에서의 대성공 등은 자강력의 강자들인 우리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당 제７차대회에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선전했다.

이어 통신은 "김일성·김정일 조선의 미래를 굳건히 담보할 주체무기, 주체탄들의 장엄한 뇌성은 핵전쟁억제력에 기초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나가는 우리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념과 혁명적 의지를 백배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