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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처절했고 애틋했고 미쳐간다


입력 2016.05.06 10:03 수정 2016.05.06 10:08        스팟뉴스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호평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호평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굿바이 미스터 블랙' 멜로부터 스릴, 반전까지 휘몰아친 60분이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김성욱/제작 이김프로덕션) 16회에서는 아버지 죽음의 진실에 다가서는 차지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 시신을 찾기 위한 차지원의 처절한 사투, 애틋함을 더한 멜로, 여기에 백은도(전국환 분)와 얽힌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모습 등이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또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날 차지원의 병세는 점점 악화됐다. 김스완 앞에서 손이 마비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났고, 이를 숨긴 채 더욱 환하게 웃고, 사랑을 고백하는 차지원의 모습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스완에게 남긴 차지원의 편지 역시 슬픈 사랑을 예감케 했다. 동시에 차지원의 병을 김스완이 언제 알게 될지, 끝까지 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의 멜로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차회장의 시신을 찾기 위한 차지원과 민선재의 사투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아버지의 시신이 빼돌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지원은 시신이 있는 항구로 갔다. 그러나 민선재가 먼저 시신을 보관한 컨테이너를 찾았고, 차지원은 이를 온 몸으로 막아섰다. 격투를 벌이던 중 손발에 마비가 온 차지원의 모습은 처절함의 끝을 달렸다. 다행히 위기의 순간 경찰이 도착했고, 차지원은 아버지의 시신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백은도에 대한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김스완의 모습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백은도는 김스완이 자신의 일에 방해를 놓자 뺨을 때렸다. 이 때 김스완은 잊고 있던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백은도의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기억해 낸 김스완은 충격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 봤다.

현재 김스완은 백은도가 아버지라는 이유 때문에 차지원을 밀어내고 있다. 만약 백은도와 김스완이 부녀 사이가 아니라면, 차지원과 김스완의 멜로에 장애물이 하나 사라지는 것이다. 김스완이 떠올린 과거 백은도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휘몰아치는 전개 속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의 열연은 빛이 났다. 이진욱은 처절함의 끝을 달리는 차지원의 모습을 손 끝 떨림 하나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애틋한 눈빛으로는 멜로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는 복수극을 완성하는 이진욱의 열연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이끌고 있다는 반응이다.

문채원은 차지원을 멀리할 수 밖에 없는 김스완의 심정을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 눈물 마를 날이 없는 김스완과 문채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리고 있다. 김강우는 광기가 차오르는 민선재의 모습을 그려내며 미친 연기력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폭주하는 민선재의 끝을 김강우가 어떤 얼굴로 표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매회 긴장감과 애틋함을 폭발시키고 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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