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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이성민 빈볼에 격분…KIA-롯데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6.05.05 19:10 수정 2016.05.05 19: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성민 초구에 서동욱 발목 강타

흥분한 양 팀 선수들 몰려 나와 충돌

서동욱, 이성민 빈볼에 격분…KIA-롯데 벤치클리어링

롯데 투수 이성민과 빈볼 시비로 강하게 충돌한 서동욱. ⓒ KIA 타이거즈 롯데 투수 이성민과 빈볼 시비로 강하게 충돌한 서동욱. ⓒ KIA 타이거즈

광주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에서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행동이 일어났다.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7-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승에도 불구, 경기 도중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은 이날 유일한 ‘옥에 티’로 남았다.

상황은 이랬다. KIA 타선은 롯데 선발 이성민을 상대로 3회말까지 8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문제의 상황은 4회말 발생했다.

KIA가 8-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상황에서 서동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성민은 서동욱을 상대로 초구에 140km 직구를 던졌고, 공은 그대로 서동욱의 발목을 강타했다. 빈볼임을 직감한 서동욱이 곧바로 마운드로 향하며 불만을 표시했고, 이성민 역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섰다.

이 과정에서 서동욱은 말리기 위해 다가온 롯데 3루수 손용석을 밀쳤고,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특히 롯데 송승준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서동욱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KIA는 나지완이 나서 흥분한 송승준을 말렸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더 큰 몸싸움 없이 심판의 제지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곧바로 사구를 맞은 서동욱을 대주자 윤완주와 교체시키며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후 양 팀은 별다른 충돌 없이 어린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인해 승리를 거둔 KIA와 패한 롯데 모두 왠지 모를 찜찜함은 감출 수 없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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