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받게 돼 유감"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호주의 골프선수 애덤 스콧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난에 대해 항변했다.
애덤 스콧은 5일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비난을 받게 돼 유감”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지 않지만, 나는 매주 호주를 대표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은 “나는 언제나 호주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살아왔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도 호주로 돌아가 대회에 출전할 것이다.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콧은 지난달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톱랭커 중 처음으로 불참을 선언해 쏟아지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바쁜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콧을 대신해 호주 대표로 뽑힌 호주 프로골퍼 마크 레시먼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불참을 선언했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가족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마크 레시먼의 아내 오드리는 지난해 독성 쇼크 증후군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바 있으며, 당시 레시먼은 아내 간호를 하느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