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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전산통합 마무리…통합시너지로 공격마케팅


입력 2016.05.05 08:00 수정 2016.05.04 20:59        김영민 기자

다음달 7일 전산통합 정식 오픈…진정한 '원뱅크' 실현

일임형 ISA 출시, 하나멤버스 마케팅 강화 등 예상

KEB하나은행 전산통합 테스트를 위해 마련된 IT본부 종합상황실 모습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전산통합 테스트를 위해 마련된 IT본부 종합상황실 모습 ⓒKEB하나은행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지 9개월만에 '전산통합'을 통해 진정한 '원뱅크'를 실현하게 됐다.

그동안 하나와 외환은행이 간판을 바꾸고 조직적으로 통합하는데 그쳤다면 전산통합은 실질적인 통합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결합이 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7일 하나와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완성해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첫 전산통합 테스트를 시작했고, 지난달 23일 2차 테스트에 이어 오는 14일 마지막 3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전체 255만575건을 테스트한 결과, 성공 245만9740건으로 성공률 96.4%를 기록했다. 실거래, 시나리오, 테마, 자율 등 4가지 방법으로 진행됐고, 실거래 외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테스트의 경우 98%의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

2차 테스트에서는 시니리오 테스트 비중을 높이는 등 테스트 범위를 확대하고, 중요 증서관리 검증, 영업접 마감, 시재 검증 등 실제 IT통합 오픈 여부를 결정하는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지막 3차 테스트에서는 정식 오픈을 위해 모든 서비스를 진단해 정식 서비스에서 성공률 100%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전산통합 정식 오픈을 통해 '원뱅크' 구축을 마무리하면 '메가뱅크'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통합으로 고객 정보가 하나로 모아지면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산통합으로 타은행보다 2개월 정도 늦어진 '일임형 개인종합관리계좌(ISA)' 상품을 출시하고,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 조시 출시보다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내실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오히려 전산통합으로 늦어진 기간 만큼 손님을 위한 최적의 상품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의 모델포트폴리오가 집합투자증권(펀드) 위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 ETF, 예금, ELS 등 다양한 운용자산의 편입을 모색하고,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전문인력 활용은 물론 외부 운용전문인력의 채용하는 등 자산관의 명가로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손님에게 드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품성 강화를 통해 시장을 조기에 만회하고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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