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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호날두 가세한 레알 잡고 '타도 라 리가?'


입력 2016.05.05 00:00 수정 2016.05.05 05:2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뮌헨도 AT마드리드에 챔스 결승 티켓 내줘

유일한 희망 맨시티...호날두 가세는 부담

맨시티는 호날두가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는 호날두가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내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타도 라리가’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만수르를 등에 업은 맨시티가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한판을 앞두고 있다.

1차전 결과는 0-0 무승부. 조 하트 선방에 힘입은 맨시티는 1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날카로운 창을 잘 피했다.

물론 홈경기 무승부는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홈에서 1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은 레알의 원정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 원정에서 무승부만 이뤄도 그토록 꿈에 그렸던 결승에 안착한다.

그러나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알은 2년 만의 유럽 정상 등극을 꿈꾼다. 1차전에서 빠졌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격도 유력하다.

호날두는 현지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건재를 알렸다. 지단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의 컨디션이 100%"라며 2차전 출격을 알렸다. 벤제마의 부상 이탈은 아쉽지만 호날두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과연 호날두가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타도 라리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경험을 봤을 때 맨시티는 도전자 입장이다. 이번 시즌 대회 4강 진출은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았던 맨시티는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 안착다. 올 시즌에는 디나모 키예프와 파리 생제르맹을 잡고 창단 첫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올 시즌 유럽 대항전 키워드는 단연 라 리가다. 아스날도 첼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역시 아틀레티코에 이미 덜미를 잡혔다.

이대로라면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모두 결승 진출팀이 라 리가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라 리가 4팀이 유럽 대항전 정상을 두고 결승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미 아틀레티코 결승에 안착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비야레알이 리버풀을 잡고 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세비야는 샤흐타르를 상징한다. 비야레알과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고, 레알 역시 맨시티를 꺾는다면 올 시즌 유럽대항전은 그야말로 라 리가 잔칫상이 되어 버린다.

유일한 희망은 맨시티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 꿈이 깨진 맨시티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4위 수성에 고비였던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맨시티는 주전급 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레알전을 대비했다.

레알을 꺾고 ‘타도 라리가’를 이루며 결승에 올라 맨시티의 위력을 내뿜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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