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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장착’ 레알, 벤제마 공백·베일 걱정


입력 2016.05.04 09:46 수정 2016.05.04 10:00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맨시티와 챔스 4강 2차전 앞두고 호날두 복귀

벤제마 부상 이탈...지친 베일 체력 걱정

호날두가 복귀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공백과 베일 체력에 대한 고민이 깊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가 복귀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공백과 베일 체력에 대한 고민이 깊다. ⓒ 게티이미지

천군만마를 얻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밀라노를 향해 달린다.

레알이 5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리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맨체스터 원정에서 다소 싱거웠던 전초전을 치른 레알은 준비 운동을 마치고 홈 극강의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시즌 사활이 걸린 최대 일전을 앞둔 레알에 낭보와 비보가 동시에 들려왔다.

낭보는 ‘득점기계’ 호날두가 근육 부상을 털고 돌아와 2주 만에 팀에 가세했다는 것이다. 회복을 마치고 최근 훈련도 무리 없이 소화한 호날두는 맨시티 골문을 꿰뚫기 위해 분주히 예열 중이다. 지단 감독 또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완벽한 상태다. 출전 가능하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1차전을 무득점으로 끝내고 홈으로 돌아온 레알은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호날두가 빠진 사이 잠시 주춤했던 화력이 재점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찾아온 뜻밖의 비보는 레알에 변수다.

1차전 도중 입은 부상을 끝내 회복하지 못한 벤제마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중원 살림꾼 카세미루 역시 근육 부종이 발견되어 결장이 확정됐다.

지단 감독은 두 핵심 전력의 이탈에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며 “우리에겐 충분한 대체 자원이 있다”며 자신감과 함께 못내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고의 조력자들을 잃은 레알로서는 최근 경기력과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베일,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가세한 공격진 파괴력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지난 2주 동안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 레알에 연장 승부는 절대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최대한 기세를 끌어올려 남은 일정을 위해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책무는 호날두, 베일의 양 발에 달려있다.

역대 최다 결승 진출(13회)에 빛나는 레알이 잉글랜드 복병 맨시티를 꺾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승에 오른다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시즌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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