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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무슨 죄? 토트넘 선수에게 폭행 ‘포착’


입력 2016.05.03 16:44 수정 2016.05.03 17: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전 후 선수들 간 몸싸움 막으려다 봉변

히딩크가 무슨 죄? 토트넘 선수에게 폭행 ‘포착’

토트넘 선수에 밀려 관중석 쪽으로 넘어지는 히딩크 감독. 유튜브 영상 캡처 토트넘 선수에 밀려 관중석 쪽으로 넘어지는 히딩크 감독. 유튜브 영상 캡처

첼시를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토트넘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첼시는 3일 오전(한국시각) 토트넘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에서 2-2로 비겼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전반에만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보이며 기어코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선두를 달리고 있던 레스터 시티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이날 첼시를 꺾고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고 했던 토트넘 선수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첼시를 상대로 9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9장의 경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날 경기는 상당히 거칠었고, 선수들끼리도 신경이 과열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 간의 신경전은 경기를 마치고도 계속됐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 첼시와 토트넘 선수들은 언쟁을 벌였다.

이를 본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선수들 속으로 들어갔지만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대니 로즈에 손에 밀려 관중석 쪽으로 고꾸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다행히 히딩크 감독은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하마터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현장을 지켜본 영국 배우 조나단 키드가 해당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고, 이후 언론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특히 이번 일로 토트넘은 비난 여론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매너에서 진 토트넘 선수들은 과연 우승컵을 품에 안을 자격이 있었는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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