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일 전후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

서북 해역, DMZ 우발적 충돌 가능성 높아…경계태세 강화

3일 국방부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를 전후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오는 6일을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일 국방부는 '최근 북한 상황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 자료를 통해 "노동당 대회를 전후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서북 해역의 조업 어선과 비무장지대(DMZ) 활동 증가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상존 한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풍계리 핵 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4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절하에 대한 대응과 당 대회 전 김정은의 성과 쌓기의 일환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북한은 우리 언론이 무수단·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를 연이어 보도함에 따라, 미사일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에 집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은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대남 심리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중국과 북한 어선들의 조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북한의 경비정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남북 간 해군 충돌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집중적으로 북한을 감시하고 있으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