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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임 "후임 모른다"


입력 2016.05.03 14:39 수정 2016.05.04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진그룹 현안 해결 위해 조직위원장직 사의 표명

위원장으로서의 2년간 경기장 건설 본궤도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사임했다. ⓒ 연합뉴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사임했다. ⓒ 연합뉴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온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조직위원장직을 맡을 당시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이 많았음에도 두 차례 실패 끝에 도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가적 사명감과 IOC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았다.

그 동안 조 위원장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장 건설 지연, 올림픽 개·폐막식장과 경기장 이전 논란, 분산개최 논란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올림픽 준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으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정선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조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해 왔다.

조양호 위원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개·폐막식장 이전, 분산개최 논란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준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 IOC,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스키협회․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양호 조직위원장의 사임으로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후임자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그전까지 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하고, 결정되는 대로 추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파견된 대한항공 직원들도 본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지침을 받은 바가 없다. 추후 어떻게 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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