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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격 사퇴


입력 2016.05.03 14:04 수정 2016.05.03 15:34        이강미 기자

3일 평창서 기자회견 열고 "한진해운 등 그룹경영에 전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사의를 표명했다.

조 회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8월 조직위원장직을 맡을 당시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차례 실패 끝에 도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가적 사명감과 IOC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았었다.

그동안 조 회장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장 건설 지연, 올림픽 개폐막식장과 경기장 이전 논란, 분산개최 논란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여 올림픽 준비를 본 궤도에 올려 놓은 바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정선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조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다.

조 회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되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개폐막식장 이전, 분산개최 논란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 IOC,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스키협회․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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