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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로하니, 정상회담서 '한반도 비핵화' 공감


입력 2016.05.02 20:39 수정 2016.05.02 20:39        스팟뉴스팀

로하니 대통령 "어떤 핵개발도반대,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 원칙"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테헤란 대통령궁에서 호자트레슬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 원칙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날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한·이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원칙적으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며 "특히 한반도와 중동에서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열쇠는 한반도 평화 통일에 있음을 강조했다"며 "이에 이란 측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경제협력 확대 방침에 대해서도 합의한데 이어 첫 공동성명을 채택, 양국 협력 지침의 제도적인 틀도 함께 마련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 상대국 내 문화원 개설, 2017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 지정, 유학생 교류 확대 등 문화·교육 분야 교류 증진에도 합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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