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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K7·임팔라에 반격…"1년 뒤 '신상' 교환"


입력 2016.05.02 11:25 수정 2016.05.02 11:27        박영국 기자

'스마트 익스체인지' 5월 구입시 내년 5월 신형 그랜저로 교환

현대자동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구입 서비스인 '스마트 익스체인지(Smart EXchange)'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시행한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구입 서비스인 '스마트 익스체인지(Smart EXchange)'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시행한다.ⓒ현대자동차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 같은 신제품 교환 프로그램이 자동차 시장에도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구입 서비스인 '스마트 익스체인지(Smart EXchange)'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그랜저(HG)로,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랜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노후된 기존 모델을 구입해도 신모델이 나오면 일정 금액을 내고 갈아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 것이다.

풀체인지 전 기존 모델 판매 감소에 대응하는 한편, 그랜저 충성 고객들이 K7이나 임팔라 등 경쟁 신차로 유출되지 않도록 묶어두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최근 소비자들의 신차에 대한 강한 욕구와 다양화된 중고차 거래 시스템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차량을 교체하는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신차가 나오면 이를 먼저 구입해 타 보려 하는 ‘얼리 어답터’ 군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착안해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그랜저(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 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HG)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보다 적은 부담으로 1년 안에 새 차를 2번 탈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 익스체인지'의 장점이라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그랜저(HG)에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 향후 다른 차종으로의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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