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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난 충청의 딸…아버지 고향이 충청도”


입력 2016.05.01 16:24 수정 2016.05.01 16:24        고수정 기자

‘충청권 정치인’ 정진석 견제 및 표심 잡기로 풀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앞) 의원이 1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충청의 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입장하고 있는 나 의원과 정진석 당선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앞) 의원이 1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충청의 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입장하고 있는 나 의원과 정진석 당선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1일 “난 충청의 딸이다.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울 동작 출신이지만,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도여서 총선에서 선거 운동할 때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 서울 동작 출생이며, 부친의 연고지는 충북 영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집안 내력 때문에 나 의원 스스로도 ‘충청의 딸’이라고 말하며, 충청 인사들의 모임에도 가끔 얼굴을 비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원내대표 선거 경쟁자인 정진석 당선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당선자는 정통 충청권 정치인으로 불리며, 나 의원과 정 당선자 모두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나 의원이 지난달 29일 ‘충청권 맹주’였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리를 예방한 것도 김 전 총리를 ‘정치적 아버지’로 모시는 정 당선자를 견제하는 한편,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원화만사성”이라며 “유일한 적임자는 딱하나 나경원”이라고 김 전 총리의 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오는 3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는 나경원-김재경 의원, 정진석 당선자와 김광림 의원, 유기준-이명수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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