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문화센터 여자화장실서 '도촬'한 고교생 입건
먼저 화장실 들어가 기다리다 옆 칸 인기철 느껴지면 '찰칵'…여죄 조사 중
5·18 문화센터 내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이른바 '도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5·18 문화센터 내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고교생 A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쌍촌동 5·18 기념 문화센터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서 용변을 보던 B 씨를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군은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기다렸다가 옆 칸에 인기척이 느껴지면 변기를 밟고 올라가 촬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A 군은 사진촬영 소리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음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지만 B 씨가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A 군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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