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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레깅스를 한국산으로...12억 챙긴 일당 적발


입력 2016.05.01 11:16 수정 2016.05.01 11:16        스팟뉴스팀

중국서 레깅스 20만7000개 수입해 한국산으로 속여 다시 수출·국내 유통도

중국산 레깅스를 싼값에 사들인 뒤 한국산으로 둔갑, 고가에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중국산 레깅스를 싼값에 사들인 뒤 한국산으로 둔갑, 고가에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중국산 레깅스를 싼값에 사들인 뒤 한국산으로 둔갑, 고가에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외무역법 위반 등 혐의로 최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레깅스 20만7000개를 한국산으로 속여 다시 수출하거나 국내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

중국에서 1개당 3000원에 들여온 레깅스를 국내 브랜드 라벨과 케이스로 교체해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1개당 5만9000원에 되팔았다.

이같은 수법으로 이들이 남긴 이익만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은 또한 관세법상 수출·입 제품은 원산지를 제품 자체에 표시하는 게 원칙이지만 레깅스는 이와 달리 제품 케이스에만 원산지를 밝히면 통관이 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레깅스는 국내 브랜드 케이스로 재포장만 하면 원산지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일당이 악용했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유사 범죄 예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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