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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역사적 순간, 장소는 올드트래포드?


입력 2016.05.01 20:04 수정 2016.05.01 15:5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승리 거둔다면 우승 확정

리야드 마레즈 건재하지만 바디 결장이 변수

우승까지 단 1승 남은 레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우승까지 단 1승 남은 레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매직넘버 1’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압하고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레스터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맨유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내내 꿈만 같았던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 동화 같은 스토리가 결말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레스터가 1년 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레스터에 맞서는 맨유는 어찌 보면 상황이 더 절박하다. 현재 5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또한, 결코 자신들의 홈에서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지켜볼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승부의 추는 레스터로 기우는 게 현실이다. 레스터는 최근 9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레스터는 지난 34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제이미 바디가 결장하고도 4-0의 대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가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경기였다.

레스터 입장에서는 맨유전까지 출전 정지가 적용되는 바디의 결장이 아쉽지만 190cm가 넘는 장신 공격수 레오나르도 우조아라는 대체자가 있다. 우조아는 지난 스완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방에서는 웨스 모건, 로버트 후트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며, 중원은 은골로 캉테와 대니 드링크워터가 엄청난 활동량으로 엔진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리야드 마레즈는 맨유 수비진에 공포의 대상이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레즈는 올 시즌 리그 17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다방면에서 많은 것을 해줄 선수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고, 우리의 장점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우승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해줬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인 우승의 순간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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