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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종인 '밀당'에 안철수만 '쑥쑥'


입력 2016.04.30 12:02 수정 2016.04.30 12:03        문대현 기자

2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선두

새누리당 더민주당 내홍에 국민의당이 피난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8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대표는 21%로 17%를 얻은 문 전 대표를 따돌렸다. 그 뒤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7%)과,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무소속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이상 3%), 안희정 충남지사(2%)가 이었다.

안 대표는 3월 2주차 조사에서 10%를 기록한 것에 비해 11%p 급등했다. 당 지지율 역시 8%에서 23%로 올랐다. 문 전 대표 역시 전주 대비 1%p 상승하긴 했으나 지난 4.13 총선 이후 안 대표의 상승세에 밀린 형국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예상 외로 상승한 의석을 가져간데다 새누리당의 김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의 지지층이 대거 안 대표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3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최근 더민주에서 김종인 대표의 거취 문제 등 내홍을 겪은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 또 새누리당 역시 차기 지도부 구성 등으로 갈등을 빚은 것이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두 당이 갈등을 빚는 동안 국민의당은 안철수, 천정배 투톱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고 박지원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면서 잡음 업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내홍에 합리적이고 온건한 보수층이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손을 들어준 것을 본다"고 추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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