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공포 몰고 온 흰줄숲모기, 올해 국내 첫 발견
질병관리본부 "서귀포·진주·청주 등 3곳에서 처음 확인"
지카(Zika)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됐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제주 서귀포, 경남 진주, 충북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흰줄숲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대만·프랑스·마다가스카르·호주·하와이 등지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등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색 몸에 흰 줄이 있는 흰줄숲모기는 나무 구멍이나 폐타이어, 화분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고, 유충은 대체로 봄철에 알에서 부화한다. 주로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에서 서식하며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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