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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3명 방북한 듯…평양 소재 대학서 강연


입력 2016.04.29 21:25 수정 2016.04.29 21:25        스팟뉴스팀

북한 조선중앙통신 "국제평화기금 대표단 29일 평양 도착" 보도

노벨상 수상자 3명이 김일성종합대학 강연 등을 위해 29일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교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리히텐슈타인 공국 왕자인 알프레드 자문이사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평화기금 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표단의 면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도 내용에 미뤄 노벨상 수상자들도 함께 방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5일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노벨상 수상자 3명이 29일 방북해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하며, 리히텐슈타인의 알프레드 왕자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북한 것으로 보이는 노벨상 수상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도착 당일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나흘간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평양과기대 등에서 경제 정책과 개발, 의학 혁명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들은 이같은 일정을 소화한 뒤 내달 6일 평양을 떠나 중국 북경에 도착한다. 북경 도착 다음날에는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9일 "방북을 추진하는 국제평화재단 측에 이번 방문이 이뤄지면 북한에 의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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