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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한국계 미국인에 '10년 노동교화형'


입력 2016.04.29 20:34 수정 2016.04.29 20:35        스팟뉴스팀

억류 김동철 씨 간첩행위·국가기밀 훔친 혐의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62)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AFP통신은 29일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김 씨가 북한에서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고, AP통신도 간첩 행위를 하고 국가 기밀을 훔친 혐의로 구금돼 있던 김 씨가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씨는 올해 3월 평양에서 열린 외신 참석 기자회견에서 죄를 시인하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을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동철'이라고 소개, 한국인들과 함께 북한 군사 기밀을 빼돌리려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 11일 CNN방송을 통해 김 씨의 인터뷰를 내보냈고, 이에 따라 그의 억류 사실이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2013년 4월부터 군사 비밀들과 스캔들에 관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임무를 맡았다"며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987년 미국으로 귀화했으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 중국 옌지로 넘어갔고, 국제무역 및 호텔업종 회사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옌지와 북한 나선시를 오갔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6일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1)에게 선전물을 훔친 죄를 물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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