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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SDI케미칼 인수 완료...'롯데첨단소재'로 재탄생


입력 2016.04.29 17:22 수정 2016.04.29 17:53        이홍석 기자

신임 대표이사 이자형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 선임

지난해 10월 빅딜…삼성 화학사 인수 6개월만에 완료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롯데케미칼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삼성SDI에서 물적분할된 SDI케미칼(옛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롯데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에 이어 롯데첨단소재가 새롭게 편입되면서 지난해 10월 '빅딜' 발표로 시작된 삼성그룹 화학사 인수 작업이 6개월 만에 완료됐다.

롯데케미칼은 29일 SDI케미칼 인수를 위한 대금지급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날 주주총회를 개최, 인수한 회사의 사명을 ‘롯데첨단소재’로 변경하고 롯데계열사로 공식 편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 2월 삼성정밀화학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롯데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번 롯데첨단소재 편입으로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빅딜'은 완료됐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사장)은 "삼성 화학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 회사로 대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자형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83년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여수·대산·울산 사업장 등 현장을 두루 거친 화학 사업 전문가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이번에 인수한 2개사의 매출(약 4조원)을 합치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서 최정상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석유화학부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롯데첨단소재는 가전 및 전기전자 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ABS) 부분에서 생산능력 기준 국내 2위, 세계 6위 업체다. 고충격·고강성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 부문 국내 1위 등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여수공장을 비롯해 중국·헝가리·멕시코 등 해외 8곳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2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2077억원을 달성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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