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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노사, 성과주의 도입 전격 '합의'...타결 배경 '관심'


입력 2016.04.29 18:26 수정 2016.04.29 18:30        배근미 기자

'성과주의 도입' 두고 맞서던 예보 노사, 성과주의 도입 전격 '합의'

이틀 전 조합원 투표 부결률 62.7%...노조, 총회 결과 배제한 배경에도 '관심'

최근까지 성과주의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격한 갈등을 빚어 온 예금보험공사 노사가 29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데일리안 최근까지 성과주의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격한 갈등을 빚어 온 예금보험공사 노사가 29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데일리안

최근까지 성과주의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격한 갈등을 빚어 온 예금보험공사 노사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예보와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과 노조 대표인 반광현 위원장이 성과연봉제 확대시행과 관련 합의서를 29일 체결했다. 금융공공기관으로는 첫 번째 노사 타결이다.

예보의 이번 성과연봉제 확대 개편안은 성과연봉제 대상을 기존 1~3급에서 4~5급 직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일반직급에 대해서도 호봉제를 폐지하는 대신 전체 연봉 대비 성과급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직급 내 연봉 차이도 간부직의 경우 30%, 일반직은 20%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번 성과연봉제 4월 내 도입에 따라 예보는 임종룡 위원장이 당초 4월 내 성과연봉제 도입 조건으로 내걸었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됐다. 현재 금융위에서는 올해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금융공기업에 최대 1%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며, 4월 내 조기 도입 시 기본 월봉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7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62.7%(250명)의 득표율로 예금보험공사 내 성과주의 도입이 부결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노사 합의가 이뤄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노조위원장과 사측의 단독 합의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보 측 관계자는 "노조가 기업 구조조정 산적 등 엄중한 국가적 상황 속에서 금융개혁을 선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통 큰 결단을 했다”면서 “앞으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열어 평가 공개, 이의신청 절차 개선을 포함해 조직문화 개선 등 세부사항은 차차 성실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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