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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 탄원서, 하루 만에 60만 서명


입력 2016.04.29 10:33 수정 2016.04.29 10:34        스팟뉴스팀

국민소환 최소요건 3배 몰렸으나 마두로 물러날 생각 없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소환 국민투표가 20만 명의 최소요건보다 3배 많은 6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소환 국민투표가 20만 명의 최소요건보다 3배 많은 6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네수엘라 야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소환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국민의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6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국민 소환 투표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20만 명보다 3배 더 많은 인원이 청원에 서명한 것이다.

하지만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인 2019년까지 직무를 마칠 것이라고 야당 측의 소환 국민투표 추진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선거법에 따라 국민소환을 진행하기 위해서 야권은 19만8000명에 조금 못 미치는 유권자 1%의 서명을 얻어야 한다. 마르케스 부의장은 서명 진위를 입증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 주 초에 서명 용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깊은 경기침체와 식품 부족, 대부분 도시에서의 하루 4시간의 강제 단전 등 전력 위기 등에 분노하고 있다. 28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탄원서에 서명하려는 시민들이 수천 명씩 긴 줄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의 엔리케 마르케스 부의장은 서명 시작 24시간이 안 돼 서명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다음 주 선거위원회에 탄원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 서명이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 야권은 다시 전체 유권자의 20%에 달하는 400만 명으로부터 국민투표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석유에만 수입을 의존하고 있으며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줄어 전력 위기에도 봉착했다.

야당은 경제 위기를 촉발한 책임이 마두로 대통령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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