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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조6000억원” 막 오른 주파수 경매


입력 2016.04.29 09:15 수정 2016.04.29 09:16        이호연 기자

29일, 오전 9시 TTA서 경매 시작

140MHz폭 총 최저가 2조5779억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경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경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황금 주파수를 차지하기 위한 이동통신3사의 최대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경매를 시작한다.

올해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 대역은 5개 블록으로 이통사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대역은 △700㎒(10년, 7620억원) △1.8㎓(10년, 4513억원) △2.1㎓(5년, 3816억원) △2.6㎓(10년, 6553억원)로 총 140MHz폭이 나온다. 최저 경매가격을 모두 합친 금액은 2조5779억원으로 3조원 규모에 육박한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최대 규모이다.

주파수 경매 방식은 동시오름입찰(50라운드)와 밀봉입찰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오름입찰은 업체들이 각 라운드마다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고, 최고가격이 얼마인지 공개하는 방식이다. 업체들은 다음 라운드에 참여하려면 이전 최고가보다 0.75%(입찰증분)이상 더 높은 금액을 써야 한다. 미래부는 시간 관계상 하루에 7라운드씩 진행할 예정이다.

50라운드까지도 낙찰이 결정 안되면, 한 번의 ‘밀봉입찰’을 통해 승자를 결정한다. 소요기간은 최장 8일정도로 예상된다.

가장 치열한 접전지는 2.1GHz 대역의 ‘20MHz’ 대역이다. 해당 대역을 할당받으면 별도 구축 부담 없이, 기존의 주파수 대역과 합쳐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외 저주파 대역인 700MHz, 2.6GHz 대역도 이통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18일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미래부에 제출한 바 있다. 미래부는 지난 25일 이통사에게 주파수 할당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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