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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필요한 EPL 구단…‘경력직 환영’


입력 2016.04.30 07:50 수정 2016.04.30 08:18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모예스·로저스 등 친정팀 복귀설 모락모락

무리뉴의 맨유행 여부도 큰 관심사

차기 시즌 EPL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감독들. (왼쪽부터)무리뉴 감독, 모예스 감독, 로저스 감독. ⓒ 게티이미지 차기 시즌 EPL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감독들. (왼쪽부터)무리뉴 감독, 모예스 감독, 로저스 감독. ⓒ 게티이미지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아직 순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많은 구단들은 벌써부터 올 시즌 이후를 대비한 사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감독들의 대이동이다. 시즌을 마치고 감독교체를 통해 팀 개편을 추진하는 구단들과, 새 일자리를 원하는 감독들의 이해관계가 바쁘게 맞물리고 있다. 벌써부터 몇몇 거물급 감독들은 EPL 복귀설로 뜨거운 화제다.

우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최근 에버튼으로의 복귀설이 거론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3년 여름 에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입성했다.

당시 만해도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들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전년도 우승팀을 7위로 떨어뜨리는 참혹한 성적을 남기며 계약기간 첫 해를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후 스페인으로 진출한 모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올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단 2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겪으며 또 한 번 경질됐다.

모예스 감독은 올해 초 아스톤 빌라의 차기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가 이미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것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예스가 최근에는 친정팀 에버튼으로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에버튼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의 경질설이 파다하다. 2002년부터 11년간 에버튼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바 있는 모예스의 복귀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친정팀으로의 복귀가 거론되는 또 한 명의 인물은 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이다. 로저스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리버풀에서 경질되며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야했다. 로저스 감독 역시 리버풀을 맡기 전 2010년부터 2년간 스완지 사령탑을 역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스완지는 이번 시즌 성적부진으로 게리 몽크 감독을 경질한 이후 이탈리아 출신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선임하면서 1부리그 잔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스완지와 단기계약을 맺은 귀돌린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건강문제까지 언급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귀돌린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기성용의 거취 역시 감독 교체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EPL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복귀 여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에서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이후에도 런던에 주로 머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차기감독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시즌이 종료 되는대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과 현 루이스 판할 감독이 유임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엇갈리고 있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과 FA컵 우승 여부가 감독교체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대표적 앙숙인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과, 숙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이 예고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EPL 친정팀인 첼시와의 맞대결 등 최고의 빅매치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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