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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 상태 나아져 퇴원


입력 2016.04.28 15:53 수정 2016.04.28 15:53        스팟뉴스팀

형과 보라카이 지역 여행 후 감기 증세

두 번째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우리나라 환자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우리나라 환자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K 씨(20)는 28일 오전 0시에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추가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퇴원할 예정이다.

중앙역학조사반은 현재 환자 상태가 양호하며, 귀국 이후 헌혈을 한 적도 없어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여행한 K 씨의 형도 검사를 받고 있으나 K 씨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고 증상도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들 형제 외에 동반 여행객은 없었다.

앞서 K 씨 형제는 10~14일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K 씨는 귀국 후 감기 증상이 있어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의원에서 기관지염과 비염 진단을 받았고, 발진이 나타나자 23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로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K 씨의 귀국 후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기관이 신고 의무를 어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발열이 항상 동반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진단기준에서 ‘임상 증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발열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 ‘37.5도 이상의 발열’ 기준을 주요 증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대신 발진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강조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 45개 나라 가운데 ‘산발적 발생국’으로 분류된다. 현재 유행국가는 33개국, 산발적 발생국가는 12개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산발적 발생국가에 대해서도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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